지하철이 없는 자카르타 서민의 발로서, 도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흔한 교통 수단이다. 승객을 태우거나 연료를 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이 끝없어 보여 그 순간엔 답답하고 짜증이 날 수도 있지만, 일단 한 번 달리기 시작하면 시내에서 가장 빠른 교통 수단이다. 매우 다양한 노선이 있으며 버스는 언제나 많은 사람으로 북적댄다. 탑승과 동시에 요금을 내게 되는데, 요금이 버스마다 각기 다르고 어디에도 써 있지 않으므로 다른 사람들이 내는 요금을 잘 보고 그대로 내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다. 또한 가지고 타는 짐이 꽤 자리를 차지할 정도이면 이에 대한 요금도 따로 지불해야 한다. 여러 노선을 번갈아 타며 장거리를 여행 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소매치기가 많아 소지품에 유의하는 것이 좋다.
발리와 같은 휴양지역에는 관광객을 위해 훨씬 비싸지만 볼 거리들만을 골라 운행하는 노선 버스가 있다. 이런 지방 버스를 타면 훨씬 빠르고 편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큰 도시에서 택시를 볼 수 있기는 하지만,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은 자카르타뿐이다. 이외의 도시에서는 택시가 이제 막 일반화 되고 있는 단계이다. 택시는 미터기를 장착하고 있는데, 간혹 일부 운전사들은 애초부터 미터기 사용을 거부하고 일정 금액을 요구하여 승객과 실랑이를 벌이도 한다. 원래 모든 택시는 미터기를 사용하게끔 되어 있다.
아주 급한 일이 아니라면 미터기 사용을 고집하고, 운전사가 끝내 사용을 거부하면 다른 택시를 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기차 역과 같은 곳 부근 주차장의 택시들은 미터기 사용 거부를 당연시 하기 때문에 거리로 나가서 택시를 잡는 편이 더 낫다. 자카르타의 모든 택시들은 에어컨을 갖추고 있다.
베짝(Becak)은 삼륜 자전차로, 운전사는 승객을 앞에 태우고 달린다. 인도나 필리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형태의 교통수단이며 주로 지방도시에서 볼 수 있다. 시내 곳곳에서 한 두 사람의 승객을 태운 베짝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모터가 달린 교통수단이 점차 일반화 되면서 약 40년의 역사를 가진 베짝의 자리를 대신해 가고 그 수는 조금씩 줄고 있다. 탑승 전에 먼저 운전사와 요금 합의를 보고 탈 것을 권한다.
바자이(Bajaj)는 자카르타의 빨간 삼륜 자동차로, 서민의 택시와 같은 존재이다. 소형으로, 베짝과 같이 보통 택시보다 요금이 저렴하다. 바자이(Bajaj), 베짝(Becak) 모두 도시에 따라서 운행 범위가 정해져 있으며, 장거리는 가지 않는다. 하지만, 비교적 자유로운 교통수단이기에 개인적으로 시내 관광을 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수단이다. 익숙해지면 가까운 외출에 편리한데, 소리는 아주 시끄럽다. 버스 등이 운행하지 않는 지역을 여행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롬복(Lombok)이나 술라웨시(Sulawesi) 북부 지방과 같은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교통수단 이다. 말이 끄는 이 마차는 도까르(dokar), 벤디(bendi), 안동(andong) 또는 찌도모(cidomo)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운다. 대부분 마차들은 화려하게 잘 장식되어 있으며 딸랑 거리는 종들을 달고 있어 마차가 가까이 오기 훨씬 전부터 방울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이 마차는 사람이나 화물 운반 등에 사용되고 있다. 언제나 탑승 전에 운전사와 요금을 놓고 합의를 볼 것. 최소 요금은 미화로 약 1 달러 정도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오토바이나 자전거를 단기 혹은 장기 동안 임대해 주는 곳이 많다. 자신이 머무는 지역의 지리를 조금만 익힌다면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마음 내키는 대로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오토바이
100cc짜리 야마하(Yamaha) 부터 시작하여 고가의 제품까지 아주 다양한 종류의 오토바이를 임대할 수 있다. 임대 요금(보험금을 제한 요금)은 하루에 미화 5 달러 정도이며 장기간 임대 시에는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만약 국제 면허증이 없다면 약 Rp100,000를 지불하고 현지에서 시험을 봐서 면허를 취득하는 방법도 있다. 인도네시아는 미숙련자가 오토바이를 타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곳은 아니다. 주요 도로는 체증이 심한 편이고, 교외로 빠져 나가면 높은 언덕과 거친 비포장 도로를 마주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전거
대부분의 관광지역에서 미화 2 달러 정도면 자전거를 하루동안 임대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와 같은 기후 조건에서 자전거를 타다 보면 심한 갈증을 느낄 수 있으므로 출발 전에 물을 충분히 지니고 타도록 한다. 여행 중 지치면 자전거를 가지고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지만 미니버스 등은 이런 자전거 여행자를 별로 환영하지 않는 편이니 되도록 자전거를 가지고 버스에 탑승하지 않는 것이 좋다.
관광객이 붐비는 곳이면 어김없이 Avis 나 Hertz와 같은 유명한 브랜드를 비롯, 다양한 자가용 임대영업소가 있다. 장기간 임대할수록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주요 공휴일에는 임대 가능한 차가 남지 않는 경우가 있으므로 필요한 경우엔 미리 준비하도록 한다.
운전에 대해서는 언어문제 또 습관의 차이가 있어 일반적으로 운전수를 고용해 쓰는 방법도 있지만, 길을 조금만 익히면 자신이 운전하는 것이 더 편하다. 물론 국제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승용차의 가격은 매우 비싼 편으로 일반 승용차의 경우 한 대에 약 $ 15,000 - $ 20,000 정도이다. 중고차도 널리 유통되고 있지만, 가격이 새차의 약 60-70% 수준이며 잘못 구입시 수리비가 많이 든다. 외국인은 임시 영주허가 (KOMS) 혹은 영주허가 (KIMS) 를 소지하여야 차량을 구입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 차들은 (영국이나 일본처럼) 좌측통행을 한다.
기차는 자바(Java) 섬, 수마트라(Sumatra) 섬 일부 지역에서만 운행되고 있다. 그 중 에어컨이 있는 '비마(Bima)'나 '무티아라(Mutiara)' 야간 기차가 가장 타기 좋다.
상당히 느리고, 요금이 항상 저렴하다거나 그다지 편리한 것도 아니며, 자바나 수마트라에서만 탈 수 있다는 지역적 한계를 고려해 볼 때, 인도네시아의 철도는 길고 고된 버스여행에 지친 여행자가 잠깐 숨을 돌릴만한 여유의 기쁨을 맛보게 해 주는 정도라고 볼 수 있다.
자바의 철로는 섬을 가로지르며 상당히 광범위한 범위를 달린다. 또한 많은 주요 항구와 대도시들을 이어주고 있다. 기차 내의 좌석 등급도 다양한데, 노천식으로 된 칸에 나무로 된 좌석에는 사람들로 정신없이 붐비는 이코노미(Ekonomi) 클래스부터, 완벽한 에어컨 시설과 가라오케까지 완비된 고급(Eksecutif) 승객실까지 그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이코노미 티켓은 여행 중에 그 자리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그 이상 등급의 티켓을 구하려면 적어도 몇 일 전에는 예약을 해야만 한다.
수마트라 섬의 철도는 좀 불완전한 면이 있으며, 섬의 양 끝 지역까지 기차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섬 남쪽 지방에서는 제한적이지만 나름대로 유용한 철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는 빨렘방(Palembang), 반다르 람뿡(Bandar Lampung) 그리고 루부클링가우(Lubuklinggau) 등을 연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