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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

족자카르타

권혁민권혁민 ·
12-04-102321
족자카르타

인도시아의 고요한 도시 욕야까르타를 흔히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족자로 줄여 부르며 친근감을 나타낸다. 수도 자카르타와 인도네시아 이슬람의 요람인 메단과 함께 이곳은 특별 지구로 선정되어 있다. 이는 이곳이 16세기와 17세기 자바의 마따람 왕국이 통치할때 가장 번성했으며, 현재까지도 휼륭한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 시키고 있음에서 이다.
족자는 자카르타의 수카르노-핫타 국제 공항에서 1시간 정도의 거리에 자바섬의 중심 부분에 위치해 있다. 처음 족자의 공항에 도착하면 이 도시의 공항이 작고 아담하다는 인상을 받을 것이다. 족자에 도착하기전 소문으로만 듣던 거대한 유적을 떠올리면서 아마도 이 도시에 대해 큰 기대감도 가질 것이다. 하지만 이 기대감은 택시를 타고 도심으로 향하는 길가의 풍경속에 여지 없이 무너져 버리고 말지도 모른다. 무척이나 낡고 허름하게 길양쪽에 늘어선 가옥들, 검게 그을려서 남루한 옷차림으로 어디론가 향하는 사람들에게서 도무지 이곳이 그처럼 굉장한 유적이 있을 것이라고는 도저히 상상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마치 파임머신을 타고 우리나라의 60년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킬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이곳에 다니는 버스에 오르게 된다면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와는 반대로 향하는 차선에 어리둥절 차량에 오르면 이 차가 과연 움직일 수가 있을지 의심할 정도로 차의 모든 금속 부분은 부식되어 있고 의자의 이곳 저곳이 찢어져 있다. 또 한가지 이곳에는 무척이나 많은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몰고 거리를 질주 하는데 이들중 적지않은 사람들이 여성이라는 것도 처음에는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족자에 대해서 가졌던 이러한 실망감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하나, 둘 사라져감을 느끼는 것은 아마도 이곳의 사람들의 맑은 웃음 때문이 아닐까 한다. 열대 지방 사람들이 가지는 특유한 여유로움과 느긋함은 이방인에 대해서 경계의 눈초리보다는 맑은 웃음으로 대하게 하는데 이것은 자칫 나태함으로 비추어 질수 있겠지만 항상 빠쁘고 닫힌 마음으로 살아왔던 외국인들에게 이곳에 대해서 친근함을 갖게 해주기에 충분한 듯하다.
족자에서 가장 번화가인 말리오보로 거리는 어디에서 많이 들어 본것 같은 느낌이 들것이다. 이것이 말보로 담배에서 나온것이 아닐까 하는 추측도 하게 하는데, 하지만 말리오보로 거리는 다름아닌 과거 이곳의 식민총독의 이름을 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많은 호텔과 값싼 로스맨이 밀집되어 있고 길가에는 노점강들이 빽빽히 늘어서 있으며 여기저기에서 베짝들이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호객 행위를 하는 이 거리를 남쪽으로 거닐다 보면 널찍한 광장과 제법 이국적인 건물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왕궁북광장과 왕궁(끄라똔)이다. 아직도 국경일이면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 행사를 갖는 곳인데, 이곳이 이 지역 사람들의 정신적인 중심지역이기 때문이다. 올해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인도네시아 폭동의 와중에서도 이곳만은 사람들이 이곳의 술탄인 하멩꾸부워노10세와 함께 평화적으로 시위를 한 사실로도 이곳이 아직까지 이곳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밑바탕이 되는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사실은 마찬가지로 왕궁과 왕이 존재하는 이웃 도시인 솔로에서는 도시의 거의 모든 기능이 폭동의 와중에서 파괴 되었다는 사실로도 비교될 수 있다.
이 왕궁은 정면에 있는 입구로는 들어 갈수가 없고 흰 벽을 따라 오른쪽으로 가면 관람객을 위한 입구를 발견 할 수가 있다. 이 왕궁은 1756년에 건설된 것으로 자와 건축의 정수를 모은 것이라고 한다. 안에는 부속 박물관이 있고 역대의 술탄이 사용하던 가구류, 사진, 초상화등 이외에도 끄리스, 의상, 시계, 탈것 등이 전시되어 있다. 끄라똔 안에서 또 한가지 눈에 띄는 것은 자와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노인들이다. 그들은 왕궁을 지키는 무사들로 허리춤에 일종의 신분증인 끄리스를 차고 있다.
왕궁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베짝과 안동(이륜 마차)꾼들이 다가와 따만 사리로 갈것을 권한다. 따만 사리는 일반 족자 관광객들이 빼놓고 관광을 하기 쉬운데 그 곳에 도착하면 과거의 마따람 왕국의 옛 모습을 생각게 하는 운치있는 건물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과거에 왕의 후궁들이 거처하던 곳이라는데 과거에는 따만 사리 주변이 온통 꽃밭으로 꾸며졌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그 옛모습은 없고 담밖에 바로 허름한 주택가가 꼬불꼬불 이어져 있다. 여기저기 파손된 이곳의 건물이 마음을 안타깝게 하는 것을 뒤로 하고 따만 사리를 나와 얼마간 남쪽을 향하면 다시 널찍한 광장 하나가 눈에 띄는데 이것이 왕궁의 남광장이다. 남광장에서 흥미로운 것은 이곳에는 두그루의 나무가 광장 한 가운데 위치해 있는데 이 두그루의 나무를 광장 양끝에서 눈을 가린채 통과한다면 앞으로 큰행운이 찾아 온다는 것이다. 보기엔 무척이나 쉬워 보이지만 한번 시도해 보면 무척 힘든것을 알게 된다.
이 족자의 중심지에서 발길을 돌려 북쪽으로 가다보면 여기 저기 크고 좋은 건물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곳이 바로 가쟈마다 대학이다. 대학 구내 사이로 노선 버스들이 달릴 정도로 무척이나 큰 이 대학이 상징하듯이 족자는 인도네시아에서 관광지 만큼이나 교육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이곳의 색다른 모습의 하나가 저녁 7시면 이미 모든 시내 버스가 영업을 끝낸다는 것이다. 이곳 사람들에 의하면 이는 이곳이 교육의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만큼 이곳에서 이 대학의 비중이 얼마나 큰가를 짐작 할수가 있을 것이다. 도시에 비해 무척이나 큰 이 대학이 바로 이 족자 사람들에게는 거대한 문화 유적 만큼이나 자부심의 하나인 듯하다.
족자 내에 있는 가장 거대한 문화 유석이라면 아마도 쁘람바난 사원이라고 하면 아마도 틀림이 없을 것이다. 족자의 시내로부터 차로 40분쯤 가다보면 책에서, 혹은 여행 서적에서 가끔 보던 낯익은 건물을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이 쁘람바난 사원이다. 머라삐 산을 배경으로 보기에 따라 유럽의 고딕 건축을 연상 시키지만 그 정감이 우러나오는 모습에서는 윤기있는 아름다운 육체가 발산하는 일종의 이상한 번뇌가 간직되어 있다. 그것은 이 사원의 로로종그랑(여윈 소녀를 뜻함)이라는 한 소녀를 둘러싼 비화가 그렇게 생각하게 하고 느끼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이곳에서 밀폐된 극장과 함께 노천극장은 달밤에 라마야나 발레를 공연한다. 극장에는 1011명의 관객이 앉을 수 있다고 한다. 쁘람바난 사원 단지에는 8개의 사원이 있는데 그중 3개는 시바, 위스누, 브라마를 모신다. 주 사원인 시바의 사원은 자바에서 가장 우아하고 높이 평가 할 만한 유적 중의 하나라고 한다.
이상은 족자에 대한 개략적인 소개이다. 단지 족자의 일부만을 소개한 것이 무척이나 안타깝지만 여기에서 족자의 모든 것을 나타내는 것은 무리라는 생각에서 이 글을 마무리 지어야 할 것 같다. 많은 유적들에 비해 이곳은 개발이 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어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기도 한다. 이곳을 둘러보고 나면 이곳이 개발이 잘 이루어 진다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의 하나가 될 수 있으리라 확신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에게 떠날 때 아쉬움을 안겨 주는 것은 아마도 이곳의 웅장한 유적 때문이라기 보다는 이곳 사람들의 따뜻한 미소때문이 아닐까 한다. 어쩌면 이것이 이곳이 아직 개발되지 않아서라는 생각에 까지 미치게 된다면 이곳이 우리나라의 60년대 모습이라는 처음 이곳에 도착 했을때의 실망감을 포근함으로 바꿀 수 있을 것 같다. 이 모든 것이 이곳 족자를 인도네시아의 숨은 보석으로 만들어 주는 듯하다.


족자시 가는 길
자카르타에서 족자로 가는 방법은 세가지 방법이 있어요. 첫번째로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권하는 방법은 국내선 항공기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시간은 대략 45분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구요. 비용은 약 60만루피아(왕복)정도로 입니다.
두번째 방법은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이구요 비용은 16만루피아(편도) 정도 입니다. 기차에는 우리나라의 통일호, 무궁화호, 새마을호 처럼 세가지 등급이 있는데요. 제가 말씀드린 가격은 새마을호 기준 요금이고 이 새마을 호는 에어콘시설도 빵빵하고 사람들도 많지 않아요. 하나 주의 하셔야 될거는 소지품에 주의 하시라는 겁니다. 여행시간이 장시간(9시간정도)이다 보니깐 가끔씩 분실 사고가 발생하기도 한다더군요.^^;
다른 한가지 방법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많이 이용하지 않는 방법이라서 여기에서는 설명드리지 않으려구요.^^;;


1박2일로 족자 즐기기
단기간으로 인도네시아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1박 2일로 족자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까해요. 일단 말씀 드리고 싶은것은 족자에서 필수로 봐야 될곳이 보로부드르 사원과 쁘람바난 사원이라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실지는 모르지만 보로부드르는 세계 몇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예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세계최대의 불탑입니다. 이곳의 관광의 핵심은 이 불탑의 정상에서 맞아보는 시원한 바람을 느끼면서 옛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불상을 바라보는거구요. 물론 정상에 올라가기까지 새겨진 벽면의 조각보는것도 빼놓지 마세요. 하나하나가 의미가 있는 조각이라고 합니다. 제가 예전에 시청각 교재로 본 내용하나를 소개해 드리면요. 예전에 머리 둘이 달린 뱀이 살았는데요. 둘은 사이가 안좋았데요. 그런데 머리 하나달린 뱀이 독이 든 음식을 먹는것을 그냥 놓아두었데요 사이가 안좋았으니깐요. 그런데 음식을 먹고 그 뱀은 죽었다는 이야기..물론 독 안먹은 뱀도 죽구요..소박한 그들의 지혜가 엿보이나요..^^ 그리고 쁘람바난 사원은 역시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는 힌두사원입니다. 위치는 공항에서 가깝구요. 중요한것은 이곳을 방문할때는 5,6시 정도에 도착하시라는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의 일몰은 진짜 장관이거든요. 붉게 물든 힌두사원 쁘람바난을 보고있으면 진짜 좋거든요. 여러분도 경험해 보시면 아실거예요. 그리고 뿌람바난사원은 천개의 탑이 있고(실제 천개인지는 모르겠슴). 여기에도 슬픈전설이 있는데요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혼자 사는 기골이 장대한 사내가 아름다운 처녀 로로종그랑에게 반해서 사랑의 포로가 되어 어떻게 하든 함께 살려고 생각했다. 처녀는 이 사내를 좋아할 수 없어서, 하는 수 없이 "내일 아침 첫닭이 울때까지 1,000개의 짠디(사원)을 만들어 준다면 당신의 처가 되겠습니다. 하고 대답해 버렸다 . 힘센 사내는 '아주 잘 되었다' 하고 달빛 아래서 열심히 짠디를 만들기 시작했다. 백, 이백, ... 오백, 구백구심... 새벽이 가까워 졌다. 구백 구십구, 나머지 하나. 궁지에 몰린 처녀는 생각끝에 큰소리로 "꼬끼오, 꼬끼오"하고 소리쳤다. 그로인해 그 사내의 소원은 풀지 못했으나 닭소리가 처녀의 소리라는 것을 알게 된 사내는 열화와 같이 화를 내며 이 처녀에게 마술을 걸어, 그 아름다운 모습을 단숨에 짠디로 바꾸어 버렸다. 이 1,000번째의 짠디가 된 것이 '로로 종그랑' 이라는 것이다. 이 전설을 듣고 나면 47m의 탑에 슬픔을 띤 '처녀'의 모습이 비쳐나오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출전:세계를 간다. 366페이지)
암튼 쁘람바난 사원에 올라서 그 안에 모셔져있는 힌두신의 모습을 접하면 알수없는 경건한 맘으로 전율이 느껴지는것 같았어요. 그리고 이곳은 아직까지 왕이 존재하는 몇개의 도시중에 하나인데요. 이곳의 궁전과 따만사리도 구경하시면 좋아요. 음 또 이곳의 제일 중심가이 말리오보로 거리를 보시는것도 즐거운 기억이 될것 같구요.
이상의 설명드린 곳을 보기 위해서 알맞은 여행 스케줄을 제 생각대로 설명해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박
16:00 족자 아디수찝또 공항 도착
17:00 곧바로 쁘람바난 사원으로 ..일몰에 휩싸인 사원관람.
21:00 말리오보로 거리의 가루다호텔이나 무띠아라 호텔 도착
22:00 말리오보로 거리 둘러보기 그냥 암것도 바라지 마시고 걸어보세요.
2박
7:00 기상
8:00 보로부드르로 출발
10:30 보로부드르 사원 도착
14:00 말리오보로거리 호텔 도착
15:00 끄라똔 및 따만사리 구경하기
18:00 자카르타행 비행기 타기.

이상입니다.
뿌람바난의 일몰은 꼭 보세요....저 본지 몇년 지났는데 아직까지 기억이나요. 지금까지 그렇게 이쁜 일몰은 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그리고 쁘람바난 사원에서 밤샘공연도 있는데요..운좋게 이 공연 하면 한번 구경해보시는것도 좋은 추억이 될것 같아요... 그리구요....말리오보로 거리에서 소매치기 조심하세요.....왜냐고 묻지말고 조심하세요.....^^;; 배낭가방속에 중요한거 두시고 메고 다니지 마시구요..나중에 후회많이 하실거예요....이상 이쁜별이였습니다...^^* 즐거운 여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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