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이번엔 3번째 여행이다. 자비를 들여서 똑같은 장소를 여행한 곳은 인도네시아가 유일하다.(미국을 3번 방문했으나 한번은 학교다닐때 해외 프로젝트 수행차, 2번은 회사 출장이었음) 그만큼 저렴하고,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음식도 맛있다. 게다가 3번 모두 똑같은 곳으로만 갔었다.
2000년 배낭여행 당시 우연히 방문했던 Gili Trawangan 이라는 조그마한 섬에 반해서 2001년에 또 다시 방문을 했고, 올해 다시 한 번 그 섬에 가보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 가는 사람은 주로 두가지 부류이다. 사업차 자카르타에 방문하는 사람과 신혼 여행으로 발리에 리조트를 방문하는 사람들....
나는 그 부류 이외의 사람에 속한다. 3번 모두 현지인들의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현지 사람들이 가는 식당을 다니며 매우 저렴한 숙소에 묵는다.
- 입국
입국 심사를 받기 전에 줄을 서서 비자발급비용 $25를 내고 인지를 사야한다. 심사대에서는 별다른 질문도 없고 바로 입국 도장을 찍어준다. 하지만 세관은 매우매우매우 까다로우므로 한국 면세점에서 구입한 고가의 물품은 반드시 가방안 깊숙히 넣고 들어가는 것이 낫다. 한도가 1인 $250, 1가족당 $1000인데 옆에 신혼부부로 보이는 남녀는 우리는 가족이므로 $1000이 맞다고 하니까 세관원이 당신은 아이가 없으므로 가족의 범주에 들어가지 않으니 1인당 $250을 적용해서 세금을 내야한다고 실랭이를 벌이고 있었다. 가방을 그 자리에서 다 열어서 보지는 않으므로 면세품 가방을 그대로 손에 들고 들어가는 것 보다는 가방안 깊숙히 넣으면 그나마 안전하다.
-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시내 이동
공항에서 나와서 오른쪽으로 보면 선불 택시 사무실이 있다. 거리에 따라 미리 돈을 지불하면 영수증과 택시 기사를 할당해 준다. 가격표는 아래와 같다.
- 언어
Bahasa Indonesia라는 인도네시아어를 사용한다. 하지만 문자가 없었기에 알파벳을 그대로 사용하므로 표지판이나 메뉴를 읽을 수는 있다.
영어발음을 우리가 아는 그대로 읽으면 되고 e밝음은 주로 'ㅡ'로 발음되나 가끔 'ㅔ'로 발음되는 경우가 있다.
- 환전
인도네시아 화폐는 루피아(Rp)이고, 한국돈을 직접 환전하는 것보다 미국 달러가 환율이 더 좋다. 미국 달러를 환전할 때 $100짜리 지폐에 대한 환율이 더 좋으므로 반드시 $100짜리로 환전하여 가져가고 작은 돈은 마지막 돌아오기 직전 $100 미만의 금액이 필요할 때만 조금만 환전한다. 조금의 돈이 필요할 때에는 신용카드를 가지고 필요한 만큼만 현금서비스를 받으면 해외에서는 카드 사용으로만 인식되므로 국내에서 받는 현금서비스보다 저렴함.($1=Rp8900, Rp10000=1400원)
- 숙소
신혼 여행객을 위한 고급 풀빌라부터 배낭여행객을 위한 저렴한 숙소까지 다양하게 있다. 풀빌라는 주로 발리의 남부에 위치하고, 배낭여행객은 주로 Kuta beach 주변의 숙소를 이용하면 편하다. 대부분의 해외 젊은 배낭여행객들은 Kuta beach에서의 서핑을 즐기기 위해 이 주변에 숙소를 구한다. 에어컨이 있는 가장 저렴한 숙소가 $25정도부터 시작된다. (
www.hoteltravel.com 이용)
- 항공
가루다인도네시아나 대한항공 직항편이 있고, 그 외에는 싱가폴에어라인이 1~2시간의 대기시간으로 연결해준다. 그 외 항공은 대기 시간이 길어서 조금 불편함. 인도네시아 국내 이동은 라이언에어(
www.lionair.co.id)와 에어아시아(
www.airasia.com)가 저렴하지만, 라이언에어는 25kg까지 공짜이고 좌석제이며 에어아시아는 20kg단위로 티켓외에 추가 요금을 내야하고 탑승후 편한 자리에 앉는 자유석제도이므로 두명이상 여행시 동행좌석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음(인터넷 예약시 추가 요금을 내고 좌석 지정 가능). 에어아시아를 택할 경우 짐붙이는 가격까지 고려하여 가격비교를 해야함 . 가루다인도네시아(
www.garuda-indonesia.com)도 국내선이 있으나 조금 비쌈.
- 교통
시내에서는 택시를 이용해도 저렴하다(미터기 사용 기본요금 Rp5000원부터). 하지만 시내는 정체가 너무 심하므로 왠만한 거리는 걸어다녀도 괜찮을 듯.
발리 내에서 돌아다닐 때는 스쿠터를 렌트하면 편하다.(길거리에 널려있고 1일 렌트 Rp50000, 보험 Rp20000) 기름값은 1리터에 Rp5000으로 매우 저렴하고 1리터로 한 50km는 갈 수 있으므로 발리 내에서 돌아다닐 때 가장 저렴한 교통 수단이다. 하지만 운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이고 도로가 좁아 중앙선 침범이 매우 잦으므로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다. 국제운전면허증이 없어도 그냥 렌트 가능하고 도시만 벗어나면 차가 많지 않아 할만하다.(도시에서는 일방 통행 구간에서도 쌍라이트를 번쩍이며 역주행하는 차들이 있으므로 조심해야 함)
- 서핑
초보자라면 Kuta Beach에 나가면 대여를 하면서 가르쳐준다는 이들이 있으므로 적당히 흥정하면 된다. 10년전에는 Rp25000에 흥정을 해서 서핑 보드를 빌렸었는데... 지금은 얼마인지 모름.(10년전 시도하다가 포기한 뒤로 이번에는 시도하지 않음)
- 스쿠버다이빙
롬복의 Gili Trawangan, 발리의 Padanbai 등에서 자격증 소지자 1회 $38 수준.
- 주요 관광지
. Borobudur 사원/ Prambanan 사원 : 모두 Yogyakarta(현지 사람들은 족자카르타라고 부름)에서 버스로 이동 가능하고 투어도 있다.
. Gunung Bromo(Mt. Bromo) : 활화산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새벽에 일출을 보러가는 투어 있음(일출 직전 새벽에 매우 추우므로 잠바 필수). Yogyakarta에서 팩키지로 교통편이 있고, 그 이후 발리로 가기 위한 교통 연결편 제공.
. Kuta beach(발리) : 해외 젊은 배낭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으로 고급 호텔부터 저렴한 숙소까지 다양하게 있음. 서핑을 배우거나 다른 곳으로 투어를 갈 때 중점이 되는 곳.
. Seminyak(발리) : Kuta에서 북쪽에 붙어있는 곳으로 Kuta보다는 좀 더 고급스러운 호텔과 음식점들이 있다.
. Tanah Lot(발리) : 바다위의 사원이라 불리우는 곳으로 썰물때는 길이 열려서 사원에 걸어들어갈 수 있으나 밀물때는 물이 차서 물위에 떠있는 사원이 된다.
. Ulu Watu : 해안 절벽에 있는 사원으로 시원한 바다와 거친 파도, 그리고 깍아지른 듯한 절벽이 절경을 이룬다.
- 음식
인도네시아는 수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나라인데 그 섬마다 음식의 종류가 다르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기에 가장 좋은 음식은 볶음밥으로 인도네시아 말로는 나시고렝(Nasi Goreng)이다. 나시(Nasi)는 밥이고, 고렝(Goreng)은 기름을 이용한 튀김 아니면 볶음이다.
또한 JAVA섬은 이슬람교라 돼지고기를 안먹고, Bali섬은 힌두교라 소고기를 안먹으므로 가장 만만한 고기는 닭고기(Ayam) 이다. 따라서 나시고렝 아얌은 닭고기가 들어간 볶음밥, 나시고렝 시푸드는 해산물 볶음밥, 나시고렝 스페셜은 모든 육류를 다 넣은 볶음밥.
가격은 어디서 먹느냐에 따라 Rp10000부터 시작. 그 외에도 면은 미에(Mie)이므로 미에고렝은 볶음면. 나시 짬뿌르(Campur)는 반찬을 선택하여 밥위에 얹어먹는 것으로 반찬에 따라 가격을 받는다.
그리고 가장 많이 먹는 생선은 도미인데 도미는 까깝으로 까깝 고렝은 도미 튀김. 바베큐는 바까르(Bakar)로 아얌바까르는 바베큐 치킨.
음식은 모두모두 매우 저렴하므로 이것 저것 다 먹어볼 것.
맥주는 빈땅(Bintang)과 발리하이가 있는데 빈땅이 훨씬 맛있다. (큰 병이 Rp24000~RP30000으로 다른 음식에 비해서는 약간 비싸다.)